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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 바꿨더니…중견기업 1083개사 증가

최종수정 2013.12.18 12:00 기사입력 2013.12.18 12:00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지난 해부터 변경된 기준이 적용되면서 중견기업 개수가 1000개 이상 늘었다.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조사·분석한 '2013년 중견기업 현황'을 통해 중견기업 수가 2505개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1년(1422개)에 비해 1083개(76.2%) 증가한 수치다.

2009년 바뀐 새 중견기업 기준이 지난해부터 적용되면서 중소기업들이 대거 중견기업으로 편입된 데 따른 것이다. 자기자본 1000억 원 이상, 3년 평균매출액이 1500억 원 이상인 기업은 유예기간 없이 바로 중견기업으로 지정된다. 이로 인해 증가한 중견기업수는 871개로 전체 증가폭의 80%에 달한다.

관계기업까지 포함할 경우 전체 중견기업은 3436개로 전년(2743개) 대비 25.3% 증가했다.
중견기업의 총 매출액은 560조원으로 지난해(373조원)대비 50.1% 증가했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1·2·3위의 매출액을 합한 규모(569조6000억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1000억원 미만 기업이 43.6%(1093개)으로 가장 많았으며, 1조원 이상 기업은 77개로 (3.1%) 조사됐다.

총 근로자수는 99만6000명으로 전년(82만4000명) 대비 20.9% 증가했으며, 총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8.8%로 2011년(7.6%)대비 크게 상승했다.

수출액은 703억3000만달러로 전년(603억3000만달러) 대비 16.6% 증가했으며,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9%에서 12.8%로 확대됐다.

단 R&D집약도는 1.1%로 전년(1.3%) 대비 하락했으며, 제조업·비제조업 모두 지난 2009년 이래 가장 낮은 R&D투자를 기록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중견기업군이 큰 폭으로 증가해 한국 경제의 '중간 허리층'이 빠르게 두터워지고 있다"며 "현 정부 핵심 국정과제인 '중견기업 성장사다리 마련' 정책이 효과를 발휘할 경우 중견기업 성장세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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