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롯데월드 조감도. 이르면 2013년 완공될 예정이다.

제2 롯데월드 조감도. 이르면 2013년 완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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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 군당국이 서울공항 인근에 초고층으로 건축 중인 '잠실 제2롯데월드'(조감도)가 비행 안전에 미칠 영향에 대해 재검토해 보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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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관계자는 27일 "공군에서 현재 데이터상으로 나와있는 안전거리를 다시 한번 점검하고 안전용역업체에 재용역을 줄 수 있을지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관진 국방장관도 전날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서울공항)활주로를 3도 변경했기 때문에 비행 이륙과 착륙에 필요한 1800m 관제 안전거리를 충분히 유지할 수 있고, 여러 정밀 비행에 관련된 장치를 해 놨기 때문에 데이터상 안전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일단 건축을 중단하고 안전을 재점검하라고 건의할 의향이 있느냐는 새누리당 소속 유승민 위원장의 질의에 "공군의 의견을 들어 보겠다"며 "공군이 전문지식을 갖고 있다. 안전용역업체에 재용역을 줄 수도 있는데 현재는 안전한 것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공군 제15혼성비행단이 주둔해 있는 성남공항은 공군 1호기(에어포스원)로 불리는 대통령 전용기를 비롯해 대북 영상·신호 정보를 수집하는 백두·금강 정찰기, CN-235와 C-130 수송기 등이 배치돼 있다. 미 육군 정찰기를 운용하는 17항공여단 1대대도 주둔해 있다.


이 때문에 군당국은 제2롯데월드가 2009년 3월 건설이 승인되면서 항공기안전에 필요한 감시장비를 설치하고 서울공항 동편 활주로를 3도가량 트는 공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군용기와 롯데월드의 충돌을 막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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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공항과 제2롯데월드가 떨어진 거리는 5~6㎞. 전투기의 주행속도로 봤을 때 1분이면 도달할 수 있는 거리다. 속도가 빠른 전투기가 이착륙을 시도할 때 롯데월드 등 높은 빌딩을 보고 급선회를 시도해도 충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전시상황에서는 빠른 이착륙을 해야 하기 때문에 충돌 위험성은 더 커진다.


공군 전투기조종사 출신 예비역 대위는 "군용기는 전시상황에 빠른 이착륙을 위해 활주로 관제사의 통제를 받거나 시계비행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서울공항의 경우 활주로 방향을 바꾸더라도 위험하기는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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