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비행기 이착륙시에는 휴대전화 사용이 제한된다. FCC는 상공 1000피트에 도달할 때까지 휴대전화 통화와 데이터 사용을 금지하는 조항을 남겨놓기로 했다.
앞서 미국 연방항공안정청(FAA)은 이착륙시 전자기기 사용을 허용키로 결정했다. 이로써 기술적인 우려는 다소 희미해졌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기내에서 휴대전화 사용 허용의 사회적 장점에 대한 논란은 확대될 전망이다.
FCC가 지난 2004년 비슷한 제안을 했을 때에도 8000개의 댓글이 달렸다. FCC의 법안은 2007년 기내승무원들과 기내 소음을 우려한 사람들의 반대로 처리되지 못했다. 이는 애플이 아이폰을 출시했을 때에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아이폰 출시 이후 휴대전화와 연관된 행동은 상당히 허용됐다. 일부 국제선 항공사들은 휴대전화 기내 반입을 허용했지만, FAA 규정 탓이 미국 상공에 접어들면 전원을 끄도록 했다.
승객들은 기내에 장착된 구글의 보이스나 스카이페 등 와이파이를 이용해 비행 중에도 전화통화를 할 수 있지만, 사실상 미국 항공사들은 이를 금지하고 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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