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덮친 필리핀에 현금 몰린다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태풍 '하이옌' 피해복구 작업에 한창인 필리핀에 해외 근로자들이 본국으로 송금한 현금이 몰리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아시아 지역 가운데 필리핀인들이 가장 많이 생활하고 있는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최근 일주일 사이 필리핀으로 송금된 현금이 20% 가량 늘었다고 보도했다. 월급날이 몰려 있는 월말로 갈수록 해외에서 필리핀으로 송금되는 현금 액수는 급증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해외에서 일하는 필리핀인들의 본국 송금은 필리핀 경제를 지탱하는 힘이다. 지난 9월 이들이 필리핀으로 송금한 현금은 19억4000만달러로 필리핀 국내총생산(GDP)의 10%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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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적으로 11월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필리핀으로의 송금 액수가 더 늘어나는 달인데, 이번에 필리핀이 태풍 피해를 입으면서 피해복구를 위한 송금액이 더해져 총액이 크게 늘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필리핀내셔널뱅크(PNB) 홍콩지점의 베린다 마틴 글로벌송금 담당 매니저는 "11월 필리핀으로의 송금액은 10월 보다 10~15%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해외에 나가 있는 필리핀인들이 태풍 피해 지역의 친인척들에게 송금을 많이 하면서 전체 송금액수가 갈수록 늘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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