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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일반고, 부모 학력·가구 소득 격차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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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자사고와 일반고 학생들의 성적뿐만 아니라 부모의 학력과 가구 소득 격차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과 유기홍 국회의원실이 서울교육정보연구원의 서울교육종단연구 1, 2차 연도(2010~2011년)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일반고 학생 자녀를 둔 아버지의 51.9%, 어머니의 34.8%가 4년제 대학 이상 졸업자인 반면, 자율형 사립고 학생의 경우 아버지의 72.9%, 어머니의 54.4%가 4년제 대학 이상 졸업자였다.
일반고와 특목고의 경우는 그 차이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목고 학생 자녀를 둔 아버지의 89.6%, 어머니의 75.8%가 4년제 대학 이상 졸업자였다.

고교 유형에 따른 계층 간 불평등 현상은 가구 소득에서도 분명하게 나타났다.

2011년 기준, 일반고의 경우 가구소득이 400만원 미만이 48.1%, 600만원 이상이 23.2%였다. 그러나 자사고의 경우 400만원 미만은 27.2%에 그쳤으나 600만원 이상은 44.8%인 것으로 나타나 자사고의 가구소득이 훨씬 더 많았다.
한편 교육부로부터 받은 '2012학년도 서울지역 자율형 사립고·일반고 신입생 중학교 내신성적'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중학교 내신성적이 상위 20% 내인 신입생 비율의 경우 자사고는 49.7%에 달했지만 일반고는 18.1%에 불과했다.

이러한 조사 결과에 대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일반고에서 중산층이 줄어들고 있으며, 중산층 이상의 경제적 배경을 가진 가구에서 경제력을 기반으로 고교 선택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가구 소득에 따라 일반고와 자율형 사립고 학생 비율이 결정되는 등의 계층 간 불평등 현상은 공교육의 공공성 원칙에서 볼 때 반드시 시정해야 할 사항”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방안’을 확정 발표해 자사고에 선발권과 전기선발을 유지하도록 하고 일반고보다 많은 교육과정 운영 자율권을 부여한 바 있다.



김지은 기자 muse86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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