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 '연예인은 왜 도박에 손을 댈까.'
도박 광풍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이수근과 탁재훈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데 이어 토니안과 앤디, 붐, 양세형까지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연예계가 한 차례 홍역을 치르고 있다.
김준호는 2010년 해외 도박 혐의로 활동을 중단했지만 현재 KBS2 '개그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재기했다.
이 외에도 그룹 NRG 출신 이성진, 개그맨 황기순, 신화 신혜성 등이 도박으로 물의를 일으켜 자숙의 시간을 가진 바 있다.
연예계 소식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대중의 주목을 받는 직업이다 보니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창구가 마땅치 않다. 그래서 도박의 유혹에 쉽게 넘어가는 것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술과 마약, 그리고 도박에 쉽사리 노출되기 쉬운 직업이 연예인이다. 한번 뜨기 시작하면 거액의 돈을 손쉽게 벌어들이기 때문에 그 유혹에 더욱 빠져드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연예계에 몰아치고 있는 '도박 광풍'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검찰은 여러 연예인의 불법 도박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망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이금준 기자 mus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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