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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 된 안병호 함평군수, '함평의 가을' 자작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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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통해 군민과 소통의 수단으로 활용 할 터”
"아름다운 시어처럼 군민에게 정이 넘치는 행정 펼치고 싶어“


안병호 함평군수 자작시= '함평의 가을'

안병호 함평군수 자작시= '함평의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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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대한민국 국향대전이 한창 열리고 있는 함평엑스포공원내의 함평군립미술관에 전시된 한편의 시가 관광객들에게 눈길을 끌고 있다.
안병호 함평군수가 '함평의 가을'이란 제목의 시를 지역 문화제에 출품해 시인이 됐다는 것.

"함평의 가을은 희망입니다. 국화를 만지는 손이 바랍니다 곱게 피어 오시는 손님 대접 잘해야지. 전어를 고르는 눈이 바랍니다. 앓고 난 아이 입맛 돌아오게 해야지. (중략) 새벽 기도 가는 두손이 바랍니다. 주위모두가 평안하게 하소서. 기도해주는 이 있어 함평의 가을은 희망입니다."(2013년 국화 필때. 함평의 가을)

"바람이 차가웁다 하늘이 높으다 너를 마중가야겠다. 바람이 멀어진다 하늘이 눈부시다 너는 아니 오려나보다. 어느날, 너는 소리 없이 찾아왔다 언제나 처럼. 바람이 널 흔든다 하늘이 널 비춘다 올해도 찾아 온 네가 아름답다"(2012년 출품작. 가을 국화-약속)
함평 국화축제가 열리고 있는 함평군립미술관 창작실에서 10일까지 열리는 제 26회 함평문화제 시화전에 출품한 안 군수는 지난해에도 감수성 짙은 '가을국화-약속'이란 시를 선보였다.

군민들에게 '시골 아저씨'로 불리는 안 군수가 시를 통해 군민과 소통한다는 사실 자체가 지역에서 화제다.

안 군수의 작품 '가을국화-약속'이란 시는 공무원과 지인들이 회식이나 사석에서 자주 낭송될 정도로 인기다.

평소에 독서를 많이 한다는 안 군수는 글 솜씨가 뛰어나 군정과 관련한 글을 직접 작성하기도 한다.

안병호 함평군수

안병호 함평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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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동함평산단 조성 사업과 관련한 검찰 수사가 무혐의'로 끝나자 " '기름진 들과 밭에 땀을 뿌리고 대대로 행복을 누리어보세'란 함평군민의 노래 가사처럼 힘들 땐 손잡고 행복할 땐 같이 웃는 함평을 만들어보자"는 대군민 호소문을 직접 작성하기도 했다.

함평국향대전을 보기위해 엑스포공원을 찾은 한 출향인은 "화사하게 핀 국화향기에 취해 함평군립미술관 창작실에 들려 뜻밖의 안병호 함평군수의 자작시 '함평의 가을'을 읽어보면서 또 다른 '함평의 희망'을 보았다"며 " 고향인 함평군이 더욱더 발전할 수 있도록 멀리서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안 군수는 "시를 통해 감정을 표현할 수 있고 군민과 소통할 수 있어 좋다"며 "아름다운 시어처럼 군민에게 정이 넘치는 행정을 펼쳐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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