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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외국인 직접투자, 신흥국>선진국…첫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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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CTAD 세계투자동향 보고서…상반기 국내 외국인 직접투자 전년比 63%↑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올 상반기 전 세계 외국인 직접투자(FDI)의 절반 이상이 신흥국으로 몰렸다.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유엔 무역개발회의(UNCTAD)는 '세계 투자 동향 관측'(Global Investment Trends Monitor)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52%의 신흥국이 외국인 직접투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전년도에는 신흥국 투자액은 전체의 45%였다. 이로써 지난해 처음으로 신흥국 외국인 직접투자가 선진국 직접투자를 앞질렀다.

지난해 외국인 직접투자는 총 1조3500억달러 규모로 전년보다 18% 하락했다. 올해 외국인 직접투자 규모도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 총액은 지난해보다 4%가 증가한 7450억달러로 추정된다. 생산성 있는 새로운 자산 등에 대한 직접 투자보다는 국경을 초월한 대규모 인수·합병(M&A)이 늘어난 것이 주요 요인이었다.
UNCTAD는 올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가 선진국으로의 유입은 줄고 중앙아메리카와 카리브지역 기업의 인수, 러시아 직접투자 등의 증가로 신흥국들로의 유입이 대폭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아시아 지역도 전체적으로는 외국인 직접투자 유입이 줄었지만 직접 투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면서 전 세계 외국인 직접투자의 25%를 차지했다.

선진국은 미국, 프랑스, 독일 등 주요 국가들로의 외국인 직접투자가 줄어들면서 전체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영국은 예외적으로 외국인 직접투자 유입이 늘어나면서 이 기간 세계 최대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국가가 됐다.

국가별 올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 규모는 영국이 749억달러로 가장 많다. 이어 중국(670억달러), 미국(663억달러), 브리티시 버진 아일랜드(615억달러), 러시아(560억달러), 홍콩(315억달러), 캐나다(310억달러), 브라질(300억달러), 아일랜드(297억달러), 싱가포르(259억달러) 등의 순이다.

한국은 올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 유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 46억달러보다 63.4%가 증가한 76억달러로 집계됐다.

UNCTAD는 올해 FDI가 선진국들의 일부 거시경제 여건이 개선되고 있지만 유로존 경제위기와 미국의 '재정 절벽' 등의 요인에다 신흥국들의 경제성장 약세, 선진국의 위축된 소비자 수요 등으로 2012년 수준에 머물겠으며 내년에는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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