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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파 때문에 전기장판 밀려나고…물 만났다 온수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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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W의 '자리안'

-올 겨울 잠자리, 판 까는 히트히트(hit-heat) 상품
-전기 열선을 물로 바꿔 전기료 절약
-저소음 설계에 세탁 가능한 제품까지
-탄소 활용한 숯발열매트도 눈길 끌어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겨울철 뜨근뜨근한 잠자리를 책임졌던 '온열매트'가 변화하고 있다. 안방 한구석을 차지했던 황토색 전기담요가 옥돌매트로 옮겨갔던 것도 잠시, 한층 더 고급화된 기능의 매트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을 이끄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전자파'다. 국립전파연구소의 연구 결과, 일반전기장판을 고온으로 설정했을 때 자기장과 전기장은 각각 인체보호기준치의 4.09%, 1.49%가 방출된다. 하지만 이 연구결과는 수 초 이내의 짧은 시간 동안 노출되는 최대값으로 오랜 시간 사용했을 때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장담할 수 없다. 몸에 접촉해서 써야 하는 온열매트의 특성상 소비자들이 전자파의 유해성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전자파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동시에 따뜻한 잠자리를 약속하며 소비자들을 유혹하는 온열매트 상품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대세는 온수 매트 = 온수 매트는 온열매트에 촘촘히 깔린 전기 열선을 '물'로 바꾼 제품이다. 일반 전기매트에 비해 전기 열선을 몸에 직접 대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유해 전자파 걱정을 덜 수 있다. 일반 전기매트보다 소비전력이 낮아 전기세를 아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온수매트 별로 소비전력이 각기 달라 전기료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온수매트에 부착된 모터에서 발생하는 소음의 편차도 크다는 것을 유념하자.

한경희 생활과학의 '스팀팩토리'는 초저음속 BLCD 모터방식을 채택했다. 온수를 순환하는 모터에서 나는 소음을 줄여 편안한 잠자리를 제공한다. 이 모터방식은 온수가 데워지는 시간을 단축시켜 순식간에 매트를 따뜻하게 데울 수도 있다. 물이 없을 경우 방전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수위감지센서는 보일러 가동을 자동으로 차단한다. 가격은 침대 매트용(퀸/싱글), 바닥 카페트 용 등 종류에 따라 32만8000~30만8000원이다.

JMW의 '지리안' 온수매트는 보일러 내부에 저소음 설계를 적용하고 케이스를 이중으로 구성해 소음을 최소화했다. 온수매트의 핵심부품인 모터와 히터, 피트장치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기술력과 내구성면에서 강하다. 보일러 내 스마트볼을 삽입해 물의 역류를 방지하고, 충격이 가해졌을 때 전원이 차단되는 등 다양한 안전장치가 마련됐다. 싱글형은 31만8000원, 더블형은 34만8000원이다.
일월매트는 아예 모터를 사용하지 않는 자연순환방식으로 소음의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한 온수매트를 선보였다. 모터 대신 도입한 순간가열방식은 열손실도 최소화한다. 물통 바닥이 아닌 측면에 부착한 밸브는 침전물 때문에 발생했던 고장도 방지할 수 있다. 반도체 소자를 이용한 사용한 PTC모터는 안전성을 극대화했다. 싱글형은 20만~25만8000원, 더블형은 22만8000~32만8000원이다.

귀뚜라미보일러의 '따솜'은 초소형 전기보일러를 통해 데워진 물을 매트, 패드, 카펫의 전용 호스를 통해 순환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보일러 동작 시간을 1시간 단위로 조절할 수 있다. 특히 분리형 커버 타입을 적용해 편리한 세탁이 가능하고, 내부 원단을 향균 처리해 건강한 잠자리를 제공한다. 카펫 제품은 천연 식물성으로 무독성 친환경 바닥재를 사용했다. 보료형은 34만원, 황토볼은 43만원이다.

◆이색 매트도 눈에 쏙 = 전자파를 차단하는 이색 온열매트도 눈에 띈다. 솔고바이오메디칼의 '온돌이야기'는 전기열선 대신 숯의 발열원리를 과학화한 '탄소발열체'를 활용했다. 이 탄소발열체로 인해 내외부 온도를 스스로 인식해 설정된 온도를 자동으로 맞출 수 있고 기억된 일정 온도 이상으로 발열되지 않아 화재의 위험이 없다. 또 전원을 켠 후 15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하는 시스템으로 과열과 화재 위험을 방지했다. 전원완전오프기능은 전원코드를 뽑은 것과 같이 전원이 완전 차단돼 절전에도 유용하다. 가격은 18만~25만원이다.

우공사의 건강숯발열매트는 숯을 3500도의 고온에서 가열한 탄소 나노필라멘트 열선을 사용해 유해 전자파 걱정을 덜어준다. 열선을 PVC 피복을 이중으로 덧입히고, 어스선, 알미늄포일로 다시 감싸 4중 차폐장치로 미량의 전자파조차 차단하도록 설계됐다. 숯발열선에서 발산되는 복사열과 원적외선은 매트 구석구석 열이 퍼질 수 있도록 한다. 건강숯발열매트는 물세탁이 가능해 한번 꺼내면 세탁이 쉽지 않다는 매트의 단점을 보완했다. 더블사이즈 기준으로 24만8000원이다.

◆반드시 요를 깔고 취침모드로 = 전문가들은 온열매트를 이용할 때 이용 시간을 단축하길 권유한다. 어떤 방식이 적용된 온열매트도 전자파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국립전파연구원은 취침시간 30분에서 1시간 전에 미리 전기장판을 작동시켜 온도를 높인 후에 취침 시에는 전기장판을 끄거나 취침모드로 설정할 것을 권한다. 온열매트를 고온으로 설정했을때와 취침모드로 설정했을 때 자기장의 방출량은 최대 60배(고온 시 3.41μT, 취침 시 0.05μT), 전기장의 방출량은 최대 1.2배(고온시 62.12V/m, 취침 시50.15V/m) 정도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온열매트를 이용할 때 반드시 요를 깔고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두께 3cm의 요를 깔면 고온을 설정했을 때 기준으로 자기장은 80%, 전기장은 50% 이상 감소한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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