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 '미래의 선택'이 독특한 줄거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최근 방송 중인 KBS2 월화드라마 '미래의 선택'(극본 홍진아, 연출 유종선 권계홍)은 보다 나은 나 자신을 위해 미래의 나미래(최명길 분)가 과거의 나미래(윤은혜 분)를 찾아가 다른 운명을 개척할 수 있도록 선택의 방향을 제시해주는 타임슬립 드라마다.
안정적인 미래로 이끌려는 최명길과 이동건, 정용화 사이에서 방황하는 윤은혜의 갈등이 특히 눈길을 끈다. 또 최명길을 통해 정말 윤은혜의 미래가 바뀔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만나서는 안 될 사람인 YBS 아나운서 김신(이동건 분)을 만난 나미래는 결국 미래에서 온 자신으로부터 인생을 바꿔야 한다는 충고를 듣게 된 것. 이 덕분에 나미래는 YBS 언더커버 보스 박세주(정용화 분)와 인연을 만들어 가면서 극에 흥미를 더하고 있다.
뽀글거리는 파마머리에 선머슴 같은 캐릭터로 변신을 시도한 윤은혜와 까칠하면서도 부드러운 '반전남' 이동건, 지적인 매력은 물론 부와 명예를 함께 겸비한 '훈남' 정용화의 삼각관계는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특히 배우들의 진지하면서도 우스꽝스러운 대사와 재치 넘치는 장면들은 보는 이들을 포복절도하게 만들며 다음 회를 기다리게 한다는 평.
한편 30일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9일 방송된 '미래의 선택'은 전국 기준 시청률 7.4%를 기록했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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