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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모기지 소송 관련 110억$ 합의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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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부 일단 소송 보류한채 협상중…이르면 26일 결론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JP모건 체이스가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채권과 관련된 다양한 송사를 통으로 해결하기 위해 총 110억달러 규모의 합의금 지불을 뼈대로 한 논의를 미 정부 당국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부는 당초 2005~2007년 판매된 모기지 채권과 관련해 이르면 지난 24일(현지시간) JP모건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었으나 일단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AP와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JP모건이 현금으로 70억달러를 내고 소비자 지원 차원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택 소유자들을 위한 기금 40억달러를 마련하는 논의가 JP모건과 정부 당국 간 진행 중이라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르면 26일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지만 여전히 협상이 결렬될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당사자들은 아직 신중한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JP모건 측은 언급을 피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지난주 JP모건은 지난해 런던 사무소 파생상품 거래에서 62억달러의 손실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증권거래위원회(SEC), 통화감독청과 영국 금융감독청(FCA) 등 미국 3개, 영국 1개 기관에 총 9억2000만달러의 벌금을 물기로 하고 관련 문제를 통으로 해결한 바 있다.
관계자들은 모기지 채권과 관련해서도 JP모건이 여러 기관과 한꺼번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현재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JP모건은 현재 최소 7개 연방 기관, 2개 외국 정부와의 소송에 직면해 있으며 필라델피아, 워싱턴, 새크라멘토, 캘리포니아 등 다수의 미국 지역 정부도 소송에 관계하고 있다.

미 정부는 지난해 모기지 채권 문제 해결을 위해 실무그룹을 조직했으며 현재 에릭 슈나이더만 뉴욕 검찰총장이 공동 의장으로 실무그룹을 이끌고 있다. 뉴욕 검찰은 지난해 10월 JP모건이 2008년 3월에 인수했던 투자은행 베어스턴스가 판매했던 모기지와 관련해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캘리포니아 검찰도 당초 이번 주에 JP모건을 상대로 소송 제기를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새크라멘토 검찰 역시 JP모건에 대한 민·형사상 소송 여부를 검토 중인 상황이다.

앞서 JP모건은 이번 주 초 실무그룹과의 협상에서 30억~40억달러에서 합의를 보자는 입장을 전달했으나 에릭 홀드 미 법무장관은 JP모건이 제안한 합의금 규모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후 법무부는 공식 소송을 검토했으나 합의금 규모를 상향조정하는 논의가 진행되면서 일단 공식적인 소송 제기는 보류된 상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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