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클래식서 국내 첫 우승 도전, 최나연 등 해외파 대거 출사표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ㆍKB금융그룹ㆍ사진)가 국내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오는 27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골프장(파72ㆍ6406야드)에서 열전에 돌입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DB대우증권클래식(총상금 6억원)이다. 국내 팬들에게는 '거물'의 플레이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메이저 3연승'을 포함해 시즌 6승을 수확하며 상금랭킹과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LPGA투어 통산 9승 중 8승을 최근 1년 동안 쓸어 담을 정도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다가 US여자오픈 우승 이후부터는 갑작스런 슬럼프를 겪고 있다는 점이 변수다. 최근 5개 경기에서 '톱 10' 진입이 단 한 차례도 없는 의외의 결과를 냈고 심지어 지난 16일 끝난 시즌 다섯 번째 에비앙챔피언십에서는 가까스로 '컷 오프'를 면한 뒤 공동 67위 그치는 수모를 당했다.
메이저 3연승이라는 63년만의 위업을 달성한 뒤 그랜드슬램에 대한 중압감이 컸고 바쁜 스케줄까지 겹쳐 결국 컨디션 난조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무뎌진 샷 감각과 퍼팅이 국내 무대에서 전환점을 맞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는 대목이다. '톱 클래스' 해외파도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 세계랭킹 5위와 6위인 유소연(23)과 최나연(26ㆍSK텔레콤)이 동반 출전한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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