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현대기아자동차가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 순위에서 도요타에 세계 2위 자리를 내줬다. 노조 파업과 원화 강세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글로벌 자동차 업체의 영업이익률 순위는 BMW(11.1%), 도요타(9.6%), 현대기아차(8.9%)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10.5%로 BMW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했던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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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두 자릿수가 붕괴되며 3위로 밀려났다. 이는 10대 업체 중 가장 큰 감소폭이기도 하다. 100원을 팔아 10.5원을 남기다 올해는 8.9원에 그친 셈이다. 현대기아차는 올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603억32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3억5800만달러로 11.6% 감소했다.
현대기아차를 밀어내고 2위에 오른 것은 일본 도요타다.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5.3%에 불과했던 도요타는 올 상반기 엔저효과 등에 힘입어 두 배에 가까운 9.6%까지 끌어올렸다. 상반기 매출은 1219억7300만달러로 세계 1위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97% 늘어난 117억5900만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 업계는 현대기아차의 수익성 하락이 상반기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 원화 강세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올 상반기 주간연속2교대제 실시 후 지속된 노조의 주말특근 거부로 국내 공장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5% 이상 감소했다. 전년 발생한 대규모 리콜에 따른 1분기 충당금 등도 영업이익률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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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관계자는 "부분파업 등이 영향을 미쳤으나 1분기 대비 2분기에 대폭 개선됐다"고 언급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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