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현대기아자동차가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 순위에서 도요타에 세계 2위 자리를 내줬다. 노조 파업과 원화 강세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글로벌 자동차 업체의 영업이익률 순위는 BMW(11.1%), 도요타(9.6%), 현대기아차(8.9%)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10.5%로 BMW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했던 현대
기아
기아
00027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114,100
전일대비
800
등락률
-0.70%
거래량
383,274
전일가
114,900
2024.05.21 13:14 장중(20분지연)
관련기사
희토류 대체기술 연구…현대차, 7개 대학과 맞손현대차·기아, 경기지역 협력사 안전보건포럼 개최외인 팔자 전환에 코스피 상승폭 반납…"2740선 밑으로"
close
는 두 자릿수가 붕괴되며 3위로 밀려났다. 이는 10대 업체 중 가장 큰 감소폭이기도 하다. 100원을 팔아 10.5원을 남기다 올해는 8.9원에 그친 셈이다. 현대기아차는 올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603억32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3억5800만달러로 11.6% 감소했다.
현대기아차를 밀어내고 2위에 오른 것은 일본 도요타다.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5.3%에 불과했던 도요타는 올 상반기 엔저효과 등에 힘입어 두 배에 가까운 9.6%까지 끌어올렸다. 상반기 매출은 1219억7300만달러로 세계 1위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97% 늘어난 117억5900만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 업계는 현대기아차의 수익성 하락이 상반기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 원화 강세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올 상반기 주간연속2교대제 실시 후 지속된 노조의 주말특근 거부로 국내 공장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5% 이상 감소했다. 전년 발생한 대규모 리콜에 따른 1분기 충당금 등도 영업이익률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현대차
현대차
00538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252,000
전일대비
1,500
등락률
+0.60%
거래량
302,807
전일가
250,500
2024.05.21 13:14 장중(20분지연)
관련기사
기관·외국인 '팔자'…코스피, 2720선대로 밀려"머물고 싶은 리조트"…김민수 해비치 대표, 고급화 전략 승부수희토류 대체기술 연구…현대차, 7개 대학과 맞손
close
그룹 관계자는 "부분파업 등이 영향을 미쳤으나 1분기 대비 2분기에 대폭 개선됐다"고 언급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