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희원 LG전자 HE담당 사장
[베를린(독일)=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권희원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 담당 사장은 내년부터 유기발광다이오드(OELD) TV 가격이 적정 수준으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권 사장은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TV 가격은 UHD(초고화질), OLED, LCD(액정표시장치) 모두 연계해서 움직인다"면서 "거기에 맞춰 적정 가격을 시장상황에 맞춰가고 가격을 내리기보다는 양산 규모를 늘려 합리적인 가격대를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권 사장은 "TV 가격은 트렌드로 봐서는 5000달러 미만 가격대가 돼야 많이 팔리는데 최근 84인치 UHD TV가 많이 팔리고 있다"면서 "대부분 부호들에게 판매되고 실제 서민들은 5000달러 미만 제품들을 구입하고 있어 이 가격대에 맞춘 제품들을 별도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 업체들이 UHD TV 시장에서 가격을 크게 낮추며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면서 "철저하게 하이엔드(high-end) 제품으로 시장 이미지를 굳히고 보급형으로 나갈 때는 빨리 가격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이날 차세대 TV의 두 가지 지류인 UHD, OLED를 하나로 더한 세계 최대 77인치 곡면 UHD OLED TV를 선보이며 차세대 TV 시장 주도권 굳히기에 나섰다.
권 사장은 "OLED TV와 UHD TV 시장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하며 차세대 TV 시장의 패권을 놓고 제조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며 "OLED TV의 조기 출시를 통해 세계 TV 시장 주도권을 굳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제품은 내년 초부터 판매할 계획이다.
베를린(독일)=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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