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추가 공개하는 비급여 항목은 43개 상급종합병원의 ▲MRI진단료 ▲치과임플란트료 ▲다빈치로봇수술료 ▲양수염색체검사료 등 4대 항목이다. 단 치과임플란트료는 상급종합병원에서 운영하는 치과(대학)병원 8곳이 추가됐다. 이로써 앞서 공개 완료한 상급병실료차액, 초음파진단료, 양전자 단층촬영(PET)진단료, 캡슐내시경검사료, 교육상담료, 제증명수수료 등 6대 항목을 포함해 총 10대 항목, 32개 세부항목이 공개된다.
심평원에 따르면 MRI진단료는 뇌, 뇌혈관, 경추, 요천추 등 네 부위를 조사한 결과, 뇌혈관 부위에서 병원별 가격차가 최대 2.6배(28만~72만원) 났다. 뇌의 경우 최소 37만8000원에서 최대 77만7000원으로 2.1배의 가격차를 보였다.
치과임플란트료는 치아 1개당 소요되는 수술료와 보철료를 합한 비용을 조사했더니, 병원간 4.6배(100만~458만2000원)의 가격차가 있었다. 임플란트 비용은 사용되는 국산·외산재료에 따라 비용차가 많이 발생할 수 있는 항목으로, 치과(대학)병원 8곳을 포함한 51곳의 비용을 조사한 결과다.
심평원 측은 올 하반기 비급여 가격 공개 대상을 상급종합병원에서 종합병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심평원 관계자는 "비급여 공개 항목별로 병원마다 사용 명칭이 다르다. 가격차가 현저히 발생하는 사항에 대해서는 특이사항란을 이용해 병원의 특성 등을 최대한 나타낼 수 있도록 의료기관에 당부했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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