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부처의 장관과 실무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간담회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처간 협업을 극대화하고, 정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서 만들어진 간담회다.
현 부총리는 "우리 경제에서 농림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총 부가가치의 2%이고, 총 취업자의 6.2%, 152만명 수준"이라며 "통계치상의 비중은 크지 않지만 농업은 국민의 먹거리와 식량안보를 책임지는 '국가의 근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농업은 인구의 고령화 도시와 소득격차 확대, FTA 인한 시장개방 압력 등 수많은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농촌인구 중 60세 이상인 비율은 지난해 기준 46.1%로 2000년에 비해 13%포인트 늘었다. 도시근로자 대비 농가소득의 비중은 57.6%로 갈수록 격차가 커지고 있다.
현 부총리는 이에 "농업이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통구조 개선, 수출확대 및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두 부처가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중국과 일본 등에 수출기회를 활용하고, 또 최근 귀농·귀촌 인구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삶에 대한 가치관 변화, 슬로 라이프(Slow Life) 추구 등 시대적 변화를 수용해 농촌이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두 장관은 농업 부문 일자리 창출방안, 농산물 유통구조개선, 농식품 수출촉진 방안, 농업 경쟁력 제고 방안 등에 대한 내용을 두고, 1시간30여분에 걸쳐 토론을 진행했다.
두 부처 관계자는 "농정현안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농업·농촌의 발전과 정책 품질 향상을 위해 부처 간 협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입을 모았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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