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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기출소 이상득 "국민에게 죄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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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소·고발 동생 이명박 올해까지 측근 줄지어 구속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이자 ‘상왕’으로 불린 지난 정권 실세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이 9일 출소했다. 이날 0시10분께 서울구치소를 나선 이씨는 “몸이 안 좋아 병원에 가야겠다. 국민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저축은행 등으로부터 7억원대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진 이씨는 지난해 7월10일 구속됐다. 현직 대통령의 친형이 구속된 건 이씨가 헌정 사상 처음이었다.
이씨는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으나, 이어진 항소심에서 일부 혐의가 무죄로 판단돼 징역 1년2월로 형기가 줄면서 이날 남은 형기를 모두 채웠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 6일 아직 대법원 판결 선고를 앞둔 이씨의 구속 취소 신청을 받아들였다. 법원은 통상 상고심 재판 과정에서 피고인이 형기를 채우면 일단 풀어준 뒤 남은 절차를 진행한다. 이씨는 수감생활 중 건강이 악화돼 요양에 전념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청와대를 떠난 뒤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 의혹 및 민간인 불법 사찰 사건 관련 검찰에 고소·고발됐다. 사저부지 매입으로 국고에 억대 손해를 입히고, 지난 정권에서 민간인을 불법 사찰한 배후가 이 전 대통령이라는 것이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곽규택)는 고발이 이뤄진 지 6개월여 만인 지난달 30일 참여연대 장동엽 선임감사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구체적인 고발 내용을 확인했다. 청와대를 떠나며 더 이상 헌법상 대통령에 대한 형사소추 면제 대상이 아닌 이씨가 검찰에 직접 불려 나올지 관심을 모은다. 이씨는 최근 측근들과 어울려 골프를 치는 모습이 공개된 바 있다.

이씨가 서울시장을 지낼 당시 각각 행정1부시장, 행정2부시장을 지낸 측근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 장석효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따로 억대 개인비리에 연루돼 지난 7월10일과 이달 6일 구속됐다. 원 전 원장은 건설사 대표로부터 인·허가 청탁 대가로 1억74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 장 사장은 4대강사업 설계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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