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부터 갤노트3와 예약…가격은 30만원대
갤럭시기어는 갤럭시노트3와 블루투스로 연동해 손목에 찬 채 메일과 문자를 확인하고 전화를 받을 수 있는 기능을 갖췄지만, 자체적으로 통신칩을 탑재해 개별 번호가 부여되는 '휴대폰'은 아니다. 삼성전자는 물론 이동통신사를 통해서도 구매할 수 있으나, 일반적인 스마트폰처럼 약정 요금제와 함께 판매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갤럭시노트3와 함께 묶여 판매될 가능성도 있다.
◆어떻게 판매되나 = 이통사 관계자는 "아직 어떤 식으로 판매하게 될지 결정되지는 않았으나, 갤럭시기어 자체는 휴대폰처럼 약정이나 보조금과 함께 팔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통 3사의 공식 온라인 쇼핑몰이나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스마트폰용 블루투스 액세서리를 단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갤럭시노트3와 갤럭시기어를 함께 판매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조사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별도의 상품이지만 마케팅에 따라 갤럭시노트3와 '번들(묶음)' 형태로 판매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경우 통신사의 약정 요금제 상품과 함께 구매가 가능해진다.
2008년 LG전자가 명품 브랜드 프라다와 제휴해 출시했던 '프라다2'와 시계형 보조기기 '프라다 링크'의 경우 유럽 등 해외시장에서는 별도로 판매했으나, 국내에서는 세트로 판매했다. 프리미엄 제품이었던 만큼 당시 가격은 180만원에 이르렀다.
갤럭시노트3의 출고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갤럭시노트2의 출시 당시 가격 108만9000원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통사를 통해 갤럭시노트3와 갤럭시기어를 함께 구입할 경우 가격은 100만~120만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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