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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둠' 마크 파버 美 주식시장 20% 조정받을 세 가지 이유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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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고평가·시리아사태 재앙비화·금리상승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닥터 둠' 마크 파버가 미국 주식시장이 조정받을 수밖에 없는 세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그는 뉴욕 주식시장의 S&P500지수가 20% 정도 추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닥터 둠' 마크 파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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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전문지 '글룸붐앤드둠리포트' 편집자 겸 발행인인 파버는 4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 전문 채널 CNBC에 나와 미국 증시가 조정국면에 빠질 날이 머지않았다는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내 견해로는 미국 주식시장은 지난해 11월 저점 즉 S&P 500지수가 1343 수준으로 되돌아갈 것"이라면서 "미국 주식은 사지 말고 팔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파버는 미국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을 것으로 보는 세 가지 근거를 제시했다.


그는 우선, 미국 주식 시장도 신흥국 시장처럼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신흥국 주식시장이 급락하는 사이 승승장구한 미국 주식시장도 신흥시장 전철을 밟을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최근 한 달 반 사이 신흥시장 중소형주 주가를 반영하는 아이셰어MSCI이머징마켓 상장지수펀드(ETF) 가치는 근 20% 이상 하락하고 저점에서 회복하지 못했다. 반면, S&P500지수는 탁월한 성과를 냈다. 파버는 "S&P500지수는 지속할 수 없으며, 상대적으로 값이 비싸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신흥시장이 하락하고 S&P가 상승하면, 투자자들은 고점에 근접한 S&P500을 살지, 고점에서 50% 추락한 인도나 브라질 등의 신흥시장으로 복귀할지를 물으면 돈다발이 신흥시장으로 다시 흘러갈 것임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둘째, 파버는 중동사태가 '재앙'으로 비화해 미국 주식시장의 조정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중동은 일촉즉발의 상황인데 서구 열강이 간섭하기 때문에 화염에 휩싸일 것"이라면서 "미국의 공습은 재앙이 될 것이며, 이집트와 사우디아라비아를 넘어 결국 아랍에미리트 등지까지 번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셋째, 파버는 주식시장에 순풍 역할을 한 금리가 역풍으로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지난해 9월부터 자산매입(금융완화)에 나섰지만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지난해 7월 이후 두 배나 올랐다"면서 "금리는 더 이상 순풍이 아니라 역풍"이라고 단언했다.

파버는 주식시장에 조정이 온 뒤에는 디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될 것인 만큼 안전한 투자로 채권에 투자할 것을 권했다.

파버는 "주가는 2년 사이에 근 70% 올랐고, 경제는 4년째 확장하고 있다"면서 "신흥시장은 엉망이고, 중동은 아주 변동성이 크며, 국채수익률이 오르고 있는데 어떻게 주가가 오르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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