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세미나] 은퇴후 가교연금·유언대용신탁 개발 필요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아시아보험 세미나 두번째 세션에선 최성환 한화생명 은퇴연구소장과 이준섭 보험개발원 이사가 '인구구조의 변화에 따른 보험사의 상품전략'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최 소장은 "60세 정년연장이 시행되지만 동시에 공적연금 수급시점 또한 점차 늦춰지는 만큼 소득 공백 기간을 채워줄 수 있는 상품들이 필요하다"며 "퇴직 후부터 공적연금 수급 전까지 소득 단절 기간을 안정적 소득 흐름으로 연결해 줄 수 있는 가교(架橋)연금 상품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그는 "60세 정년 연장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정년을 다 채우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은퇴 준비 정도가 다른 만큼, 개인별 상황에 맞춘 상품 제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 소장은 또 개인 보유자산 증가와 상속에 대한 관심 확대로 상속플랜에 대한 상담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유언대용신탁' 상품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유언대용신탁은 고객이 생전에 신탁회사에 재산을 위탁하는 동시에 사망 이후 재산 배분을 목적으로 하는 신탁을 말한다. 최 소장은 "유언대용신탁은 상속 관련 분쟁의 소지를 줄이고 안전하게 부(富)의 이전을 이루고자 하는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이라며 "보험사 입장에서는 자산가 중심의 장기고객 유치의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강사로 나선 이준섭 보험개발원 이사는 틈새시장 공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이사는 "저금리ㆍ저성장 진입으로 가구당 보험료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며 "고객 계층별로 틈새시장을 재검토해 고객이 필요한 보장만 선택할 수 있도록 보험 상품을 단품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세분화 마케팅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이 이사는 "경제활동을 하는 1인 가구 중 연소득 4000만원 이상의 골드미스, 골드미스터는 전체의 8.2%, 약 13만가구에 이른다"며 "보험사를 포함한 금융권은 이같은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와 우량기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특화된 상품을 개발해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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