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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2년간 드라이브 스루 매장 130개 연다"

최종수정 2013.09.02 10:39 기사입력 2013.09.0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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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와 손잡고, 주유와 쇼핑ㆍ간식 등 시너지 협업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1일 일요일 오후. 양화대교를 지나 경인고속도로 입구에 있는 서울 양평동 SK네트웍스 직영 양평셀프주유소에는 드나드는 차량으로 분주했다. 4층 높이의 신축건물인 이 주유소는 휘발유 가격이 1ℓ당 1928원으로 인근 주유소에 비해 싼 데다 1층엔 '버블아이' 세차장과 아웃도어 업체인 '네파' 상설할인매장, 또 맥도날드 드라이브 스루(Drive-Thru) 매장이 입점에 있는 협업매장이다.
주유소에서 연료를 넣고 차에서 내릴 필요없이 맥도날드에서 주문한 물건을 받아 요기를 하거나 잠깐 차에서 내려 아웃도어 제품을 구매할 수도 있게 만들어진 것이다. 요즘 들어 이 같은 협업매장이 늘고 있는데 한국맥도날드는 앞으로 2년 내에 비슷한 형태의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130여개 더 늘리기로 했다.

조 엘린저 맥도날드 대표는 2일 "2015년까지 오픈 예정인 매장 190여개 중 130여개는 드라이브 스루 매장으로 열어 전체에서 드라이브 스루 매장이 차지하는 비율을 50%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드라이브 스루란 차에 탄 채로 쇼핑할 수 있는 상점을 말하는데 1930년대 미국에서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내 패스트푸드점 등에서 이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맥도날드가 1992년 처음으로 매장에 드라이브 스루 시스템을 도입해 지난달 말 현재 111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계획대로 2015년까지 드라이브 스루 매장이 130여개 더 늘어나면 전체 매장에서 드라이브 스루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에 육박하게 된다. 맥도날드는 지난 6월 2015년까지 매장 숫자를 500개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공격적인 매장 확장과 관련해 맥도날드가 드라이브 스루 매장에 초점을 맞춘 것은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점 간의 치열한 경쟁에서 확실한 색깔을 드러내기 위해서다. 맥도날드를 비롯해 롯데리아, 버거킹 등 패스트푸드 점포들은 수년 전부터 딜리버리 서비스, 24시간 매장 운영 등 치열한 서비스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앞다퉈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하고 때론 발빠르게 벤치마킹하고 있다.

맥도날드가 드라이브 스루 매장에 공을 들이는 것은 청담점의 성공 때문이기도 하다. 청담점은 전체 매출의 40%가 드라이브 스루에서 발생할 정도로 그 비중이 높고,국내 맥도날드 매장 중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는 1등 매장으로 꼽힌다.

드라이브 스루 매장은 상대적으로 대형화될 수 밖에 없는데, 이를 위해 맥도날드는 매장 오픈과 관련해 다양한 협업을 계획 중이다. 다양한 업체와 부지를 공동으로 사용하는 협업 매장을 통해 공간 활용을 극대화하고, 식사뿐 아니라 쇼핑, 주유가 한 곳에서 가능하도록 한 매장도 속속 문을 열 계획이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SPA 브랜드인 유니클로와 용인 마북 DT점을 오픈했고, SK에너지, GS칼텍스와 같은 주유소와 손잡고 30곳의 협업매장을 만들기도 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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