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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한·일 정상 회담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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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일본 정부가 내달 5∼6일 러시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때 한·일 정상회담을 갖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상은 지난19일 이병기 주일대사와 만찬 회동에서 'G20 회의를 포함해 가을에 열리는 다자 정상회의때 한·일 정상이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한일 간에 정상회담과 관련해서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며칠 전 광복절에 일본 내에서 야스쿠니 신사 참배가 이루어졌다"며 "전몰자 추도식에서 (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가해 사실을 언급하지 않은) 일본 총리의 식사 내용은 우리 정부가 아주 주목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사와 기시다 외무상은 또 박근혜 대통령의 8·15 경축사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전몰자 추도식 발언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기시다 외무상은 박 대통령이 대일관계에서 전향적인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평가했고, 이 대사는 아베 총리가 야스쿠니(靖國) 신사에 참배하지 않은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전몰자 추도식때 아시아 각국에 손해와 고통을 준 사실을 거론하지 않은 것은 유감이라는 인식을 전했다. 이 대사는 또 아베 총리가 식민지배와 침략을 사죄한 무라야마(村山) 담화 등에 담긴 일본 역대 내각의 역사인식을 계승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해주길 바란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소식통들은 밝혔다.

한·일 정상회동의 성사 여부는 이번 주중 한국을 방문하는 이하라 국장이 외교부 당국자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드러날 전망이다. 외교 소식통은 "G20 회의까지는 의제 등을 조율할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G20 회의때 한·일 정상 간에 만남이 성사되더라도 정식 회담보다는 상견례 형식의 약식 회담을 갖게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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