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스마트폰 쇼핑족이 1년전에 비해 89% 증가율을 보이며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태블릿PC를 이용한 모바일 쇼핑이 60%, 데스크탑 PC를 이용한 쇼핑이 30.5%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가파른 상승세다.
모바일 쇼핑으로 주로 사는 품목은 영화티켓(33.2%)이 가장 많았다. 모바일 티켓을 보관하거나 극장에서 티켓을 발권하기 편리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도서, 음반, 공연 티켓(24.7%)가 그 뒤를 이었다.
보고서는 "유선 인터넷은 큰 화면에서 많은 정보를 탐색하고 비교해야하는 상품을 사야할 때 많이 이용하는 반면 스마트폰에서는 표준화 돼 있는 상품을 구매할 때 자주 이용한다"고 분석했다. 이런 쇼핑행태로 인해 애플리케이션(53.9%)을 통해 쇼핑을 하는 비율이 모바일 웹서핑(29.5%)을 통해 하는 것보다 높았다.
개선해야 할 사안도 있다. 소비자들은 여전히 스마트폰에 대한 불안감이 높기 때문이다. 개인정보보호 안정성에 대해서는 12.5%만 스마트폰이 안전하다고 대답할 정도로 비율이 낮았다. 반면 PC를 통한 유선인터넷 쇼핑은 41.6%로 안전하다는 대답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편 태블릿PC를 이용한 쇼핑은 최근 6개월간 월 평균 구매빈도 2.5회, 1년간 증가율 60%로 구매빈도나 증가율 측면에서 스마트폰에 뒤쳐졌다. 다만 PC나 노트북을 통한 구매빈도가 4.8회로 스마트폰보다 더 높기는 하지만, 증가율이 30.5%에 그쳐 태블릿PC를 통한 스마트폰 쇼핑족이 더 많아 질 것이란 분석이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만19세 이상 59세 이하의 남녀 총 573명을 대상으로 7월 15일부터 24일까지 10일간 인터넷을 통해 조사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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