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의료계, '신생아 매매' 등 불량의사 '블랙리스트' 만든다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중국 의료계가 의료윤리를 심각하게 위배한 의사에 대한 블랙리스트를 만들고 이들 의사의 의료행위를 영원히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최근 의사의 신생아 매매와 다국적 제약회사와 의사 간의 '뇌물 게이트' 등이 드러나면서 의료계에 대한 사회적 불신이 커진데 따른 것이다.
중국 경화시보는 11일 중국의사협회가 국가위생 및 계획생육위원회의 위임을 받아 현재 200여만 명에 이르는 의사들에 대해 의료수준, 의료윤리이행 등에 대한 점검 중이며, 이를 통과하지 못한 의사를 공시키로 했다고 전했다.
이는 2년에 한 번씩 실시하는 점검에서 의료윤리 결격 등으로 통과하지 못한 의사는 이름과 함께 결격사유 등을 담은 '블랙 리스트'를 만들어 사회에 공시하겠다는 의미다.
의사협회는 또 현재 '의사법'에 종신 의료행위 금지 규정이 없다며 이 규정 신설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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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협회는 의료행위는 생명에 직결되는 만큼 의료윤리를 심각하게 위반하거나 엄중한 의료사고를 일으킨 의사에 대해서는 종신토록 의료행위를 금지하는 조항을 삽입, 경각심을 일깨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중국에선 상당수 의사의 의료수준이 선진국에 비해 떨어지는 데다 의료행위나 의료행정 등의 투명성도 낮아 의료분야에 대한 일반인들의 불만이 높다. 최근 중국 산시(陝西)성의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는 신생아를 인신매매 조직에 팔아넘긴 사건이 드러나 중국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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