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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가상' 브라질 갑부, 억망장자 지위도 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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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지난해 세계 부자순위 8위에 올랐던 브라질의 에너지 거물 에이케 바티스타(56) EBX 그룹 회장이 재산 10억달러(1조원 상당)를 가진 억만장자 지위를 잃게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26일(현지시간) 3명의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바티스타 회장이 최근 두바이의 국부펀드 무바다바 디밸로프먼트로부터 15억달러 규모의 채무독촉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무바다바는 바티스타 회장이 소유한 EBX에 20억달라를 투자했지만, EBX 주가가 투자계약을 맺은 지난해 3월 이후 80% 가량 폭락하면 자금회수에 들어갔다. 무바다바는 이달초 재협상을 통해 바티스타 회장으로부터 5억달러를 돌려받았다.

바티스타 회장의 재산은 지난해 3월 343억 달러로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서 7위에 올랐다.

투자 실패와 주가 폭락이 겹치면서 순위 하락을 거듭하면 최근 자산이 29억달러로 줄어들었다.
바티스타 회장은 2015년에는 자신이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을 제치고 세계 최대 갑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까지의 상황만 보면 현실이 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바티스타 회장이 거느리는 EBX 그룹은 OGX(석유·천연가스), OSX(조선), LLX(물류), MPX(에너지), MMX(광업), AUX(금·은·구리 광산 개발), CCX(석탄), REX(부동산), IMX(스포츠마케팅), SIX(정보통신), NRX(식품) 등의 자회사가 있다.

기업의 이름이 모두 3개의 알파벳으로 돼 있고 마지막은 X로 끝나기 때문에 EBX 그룹은 흔히 'X 그룹'으로 불린다.

바티스타 회장은 최근 자금난이 계속되면서 자회사 일부를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이를 두고 "X 제국의 몰락이 시작됐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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