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삼성전자가 미국 해군과 연방수사국(FBI)에 전용 스마트폰을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블랙베리가 지배해 온 정부기관용 휴대기기 사업분야를 뚫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관계자를 인용해 두 기관과 삼성전자가 최종 계약체결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해군에 대한 납품 규모는 작지만 FBI와의 계약은 상당히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으로 공공부문 수주에 성공하면 삼성전자는 기업용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더욱 입지를 굳힐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정부기관용 스마트폰 시장은 블랙베리가 보안성이 높은 이메일 시스템 등을 내세워 독차지해 왔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블랙베리의 장악력도 떨어졌다. 지난해 10월 미 국방부는 블랙베리와의 독점공급을 깨고 더 새롭고 혁신적인 방안을 확보하기 위해 구글과 애플 등 다른 공급자에게도 문을 개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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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기업·정부기관용 휴대폰 시장 진출을 위해 블랙베리(구 RIM)출신 임원들을 영입하고 보안관련 소프트업체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등 투자를 크게 늘렸다. 올해 초 삼성전자가 만든 기업용 보안솔루션 ‘녹스(KNOX)’는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최초로 미 국방부의 보안 인증을 받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에 따라 갤럭시S4를 기업·기관용으로 납품할 수 있게 됐다.

수주에 성공하면 삼성전자는 ‘녹스’ 솔루션과 다른 보안관련 애플리케이션이 탑재된 갤럭시S4를 미 해군과 FBI에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WSJ는 “양 기관의 계약 물량은 상대적으로 소규모지만, 수주하면 다른 정부기관이나 기존 삼성전자 제품을 사용하는 민간기업에 확실한 지표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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