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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버냉키 파워. 글로벌 증시, 금융시장 일제히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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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글로벌 금융시장에서의 ‘버냉키 파워’가 다시 입증됐다. 당분간 미국의 경기부양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발언 한마디에 미국뿐 아니라 세계 증시가 일제히 상승 랠리를 보이고 있다.

뉴욕 다우지수는 11일(현지시간) 전 거래일보다 169.26포인트(1.11%) 오른 1만5460.92에 마감했고,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22.40포인트(1.36%) 높은 1675.02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57.55포인트(1.63%) 오른 3578.30을 나타냈다.
다우와 S&P 500 지수는 종전 최고치였던 1만5409.39와 1669.16을 각각 뛰어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나스닥 지수는 지난 2000년 이후 최고치다.

앞서 마감한 유로존 증시도 일제히 올랐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 (0.59%),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1.37%) ,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0.74%)도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버냉키 의장의 발언이 나온 직후 개장했던 아시아 증시는 어제 일제히 가파른 상승 그래프를 보였다. 한국 코스피는 3.44포인트(2.93%) 오른 1,877.60에 장을 마친 것을 비롯, 상하이종합지수와 일본 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도 각각 3.23%, 0.39% 올랐다.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신흥국 주요 증시도 2~3%씩 올랐었다.
버냉키 효과는 증시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다. 환율과 채권, 그리고 금 등 원자재 가격까지 들썩이게 하고 있다. 양적 완화 정책 유지 전망에 달러화는 약세 국면이다.

뉴욕 환율 시장에서 유로화 대비 달러 환율은 1.3091 달러로 전날보다 0.90% 올랐다.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98엔대로 내려가 0.78%의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달 출구전략 언급이후 천정부지로 오르던 미국 국채 금리도 주춤한 모습이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6bp 떨어진 2.574%를 기록했고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3bp 떨어진 3.625%를 나타냈다.

뉴욕시장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무려 32.50 달러(2.6%)나 오른 온스당 1279.90 달러에서 장을 마쳤다. 달러 가치 하락으로 상대적으로 금값 상승 요인이 생겼다는 분석이다.

월스트리트의 투자분석가들은 버냉키 의장이 급속한 양적 완화에 대한 우려를 제거한 만큼 당분간 뉴욕 증시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하버포드트러스트의 행크 스미스 최고정보책임자는 “(버냉키 발언으로) 주식시장에 불확실성과 불안함 대신에 자신감이 자리잡아가고 있다” 고 진단했다.

일부에서는 증시 하락에 배팅해 공매도를 했던 세력들이 주가 상승으로 전망을 바꾸면서 이를 만회하기 위한 숏 커버링( 매도 세력들의 재매수)이 나타났다는 분석도 나온다.

기존 증시 밖에 있던 자금의 이동도 점쳐진다. 채권시장에선 미국 채권 금리가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채권에 투자된 자금이 본격적으로 증시로 이동하면서 풍부한 실탄을 공급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투자분석가들은 버냉키 발언에 따른 증시 변동 가능성은 항상 염두에 두고 있다. 오는 17일로 예정된 버냉키 의장의 의회 통화정책 증언 일정이 다시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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