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부터 미분양 나타나, 최근 분양 ‘대광 로제비앙’ 77가구 남아…매매시장에서도 처음 하락세
‘청약불패’ 신화를 이어갈 것만 같았던 세종시에 이상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한 건 지난해 하반기 공급된 1-1생활권 M9블록 ‘유승한내들’. ‘유승한내들’은 일반공급순위 내 청약에서 114가구가 주인을 찾지 못했다.
지난달 27일 청약접수를 마감한 ‘대광 로제비앙’도 500가구 모집에 423명이 청약해 77가구가 미달됐다. 이 가운데 403명이 청약통장 보유기간과 상관없는 3순위 신청자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5월말 현재 세종시 미분양주택은 619가구다. 지난 4월말보다 46.0%p(195가구)가 늘었다. 증가율로 따지면 전국 1위다. 미분양은 1-1생활권에 몰렸다. 정부세종청사가 있는 1-4생활권보다 수요자들 선호도가 낮았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 값이 꾸준히 오르던 매매시장에서도 처음 하락세가 나타났다. 최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6월 셋째 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조사결과에선 세종시지역 아파트매매가격이 조사를 시작한 뒤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둘째 주보다 값이 0.07% 떨어졌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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