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는 이날 '머리기사 제목에 오른 정보요원들'(Spies in the Headlines)이라는 제목의 서울발 국제면 기사에서 지난해 한국 대통령선거 당시 정보기관 개입 의혹과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둘러싼 논쟁을 소개하며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대통령선거에서는 여야 후보가 모두 북한과의 대화를 강조하며 과거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고, 박 대통령은 대선 승리 직후 통합을 약속했지만 국정원을 둘러싼 논쟁으로 양측의 갈등은 계속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진보 성향의 국회의원들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대선 개입 의혹에 이어 후임인 남재준 원장의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공개를 집중적으로 문제삼으며 국정원의 정치편향성을 비난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최근 불거진 정치스캔들에서 드러난 정보기관의 역할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정보기관의 고삐를 죄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WP는 전문가들은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공개보다도 국정원의 선거개입이 더 심각하다고 지적하고 있지만 이 또한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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