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캘린더]파티는 길게, 치마는 짧게!..뮤지컬 '시카고'

'밥 짓는 시인 퍼주는 사랑' 헌혈증 제시하면 90% 티켓 할인..'날아라, 박씨!' 하반기 오디션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시카고>

'파티는 더 길게, 치마는 점점 더 짧게, 음악은 더욱 뜨겁게!' 뮤지컬 '시카고' 핫 파티 시즌 3, 재즈 앤 빅밴드가 지난 1일 클럽 엘루이에서 800여명의 관객들과 함께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파티는 인순이, 최정원, 이하늬, 오진영, 성기윤을 비롯해 뮤지컬 '시카고' 전 출연진과 박칼린 음악감독이 이끄는 14인조 '시카고' 밴드가 총출동했다. '마마'역의 김경선이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원 나이트 온리(One night only)'를, 배우 최정원은 에디트 피아프의 '사랑의 찬가'를 불러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마지막 무대는 인순이가 래퍼와 안무팀과 함께 '어퍼컷'을 열창했다. 2부에서는 '록시' 이하늬가 '미 앤 마이 베이비(Me and my baby)'로 숨겨왔던 춤 실력을 발휘했다. 뮤지컬 '시카고'는 1920년대 격동기의 미국 시카고를 배경으로 관능적 유혹과 살인이라는 테마를 다룬 짜임새 있는 각본에 날카로운 풍자까지 더해진 작품이다.

(7월6일부터 8월31일까지 / 국립극장 해오름 / 이하늬 인순이 최정원 성기윤 / 4만~12만원)

<엘리자벳>

뮤지컬 '엘리자벳'이 지난 3일 2차 티켓에서 '죽음'역 김준수가 출연하는 회차가 5분 만에 매진되는 등 최고의 티켓파워를 입증해보였다.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의 아름다운 황후 엘리자벳의 일대기를 그린 뮤지컬 '엘리자벳'은 지난해 초연 당시 탄탄한 드라마를 바탕으로 아름다운 음악, 화려한 무대와 의상 등이 한데 어우러져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특히 10주 연속 티켓 예매율 1위로 최장기간 연속 1위, 2012년 1분기 판매 1위, 2012년 인터파크 골든티켓 어워즈 티켓파워 1위 등 뮤지컬 흥행의 새로운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제18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최초로 남녀 주연상을 한꺼번에 거머쥐었으며, '제6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는 올해의 뮤지컬상 등 8개 부문, 역대 최다 수상으로 작품성까지 인정받았다.

(7월26일부터 9월7일까지 /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 옥주현 김소현 김준수 박효신 전동석 박은태 / 3만~14만원)

<잭더리퍼>

2012년 일본에 진출해 한국뮤지컬 사상 최고의 흥행기록을 수립한 대한민국 대표 한류 뮤지컬 '잭더리퍼'가 지난 5월29일 성남아트센터 대극장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16일 디큐브 아트센터 공연까지 4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실제 영구 미해결 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탄생한 뮤지컬 '잭더리퍼'는 원작을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9년 초연 이후 통상 200회 공연, 2012년 일본 공연 당시 유료객석점유율 81.5% 등 유례없는 '입석'티켓을 판매하기도 했다. 7월16일부터의 공연에는 초연 멤버인 엄기준, 독보적인 뮤지컬 배우 김다현, 뮤지컬어워즈 신인상에 빛나는 지창욱이 다니엘 역으로 합류한다. '잭더리퍼의 3차 티켓 오픈은 12일 오후 2시 인터파크를 통해 실시된다.

(7월16일부터 9월29일까지 / 디큐브아트센터 / 엄기준 김다현 지창욱 / 6만~12만원)

<밥 짓는 시인 퍼주는 사랑>

힐링 뮤지컬 '밥 짓는 시인 퍼주는 사랑(이하 밥퍼)'이 관객과 함께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특별한 티켓을 마련했다. 헌혈증을 제시하면 관람료의 90%를 할인받아 저렴한 가격에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천사티켓'이 바로 그것이다. 관객은 공연장에서 제시한 헌혈증을 다일공동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무료병원인 다일천사병원에 기증할 수 있다. 뮤지컬 '밥퍼'는 청량리에서 노숙자와 어려운 이웃에게 무료급식 봉사 활동을 하고 있는 다일공동체의 탄생 실화와 최일도 목사 부부의 드라마 같은 인생스토리를 담고 있다. 2012년 초연에 함께했던 서울시뮤지컬단 배우들과 함께 주연인 최일도 역으로 박봉진, 강필석이, 김연수 역으로 유미, 강성연이 출연한다.

(7월24일부터 8월9일까지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 박봉진 강필석 유미 강성연 / 3만~6만원)

<날아라, 박씨!>

상반기 소극장 공연의 흥행으로 화제를 몰고 왔던 창작뮤지컬 '날아라, 박씨!'가 오는 10월 업그레이드된 프로덕션 구성으로 중극장 무대에 함께할 열정과 재능을 가진 대한민국 최고의 뮤지컬 배우를 찾는다. '날아라, 박씨!'는 '박씨부인전'이라는 공연 제작현장을 배경으로, 그 안에 많은 스텝들의 노력과 열정을 컴퍼니매니저의 눈으로 그려낸 극중극 형식의 뮤지컬이다. 하반기 무대는 초연 때부터 함께 한 작가 정준, 작곡가 조한나, 연출 권호성 등으로 구성된 탄탄한 크리에이티브팀과 상반기 최고의 흥행 창작뮤지컬 '그날들'을 제작한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가 새로운 프로덕션으로 함께한다. 이번 오디션 접수는 17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되고, 공식 블로그 (http://blog.naver.com/nalbakc)에서 지원서를 다운받아 온라인(insightent@hanmail.net)으로 접수하면 된다.

(10월9일부터 11월25일까지 / 이화여대 삼성홀)

조민서 기자 sum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