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서린 영 피델리티 월드와이드 인베스트먼트 투자부문 이사가 21일 양적완화에 흔들리고 있는 아시아 증시에 대해 전망하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우량 수출기업들의 지속적인 노력이 뒷받침 된다면 엔화약세 등으로 인한 위기상황을 극복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미국의 점진적인 양적완화 철회는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부분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양적완화가 점진적으로 철회 가능하다는 것은 미국 경제가 어느정도 회복선상에 올랐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라며 "이머징마켓의 투자자들이 이 소식을 악재로만 받아들여 대규모 자금이탈 현상이 초래됐다"고 밝혔다.
중국 시장에 대해서는 증시 급등 현상이 일부 나타날 수도 있지만 변동성이 큰 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정부의 개혁 조치로 헬스케어, 재생에너지 업종 등을 유망한 종목으로 꼽았다.
그는 "중국이 내수중심으로 경제성장 모델을 조정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 관련 종목에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홍수 피해로 인한 인프라 개선 수요와 미얀마, 라오스 등의 주변 이머징국가와의 교류 기대감이 있는 태국에 대해서도 매수세가 다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필리핀도 정치적 안정성과 장기적인 성장 기대감으로 투자자들을 유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캐서린 영 이사는 현재 아시아 지역 전체 상품관리 및 피델리티 주식투자 부문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고 있다.
이혜영 기자 itsm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