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에너지 20% 절감 나서…3년간 1조5000억원 투입
[아시아경제 명진규ㆍ박민규 기자] 삼성그룹이 국가 전력 수급난 극복에 동참하기 위해 사무실 온도를 28도로 유지하고 조명 70%를 소등하는 등 평균 20% 이상의 에너지를 절감하는 절전 체제에 돌입했다. 향후 3년간 1조5000억원을 투입해 전 사업장의 조명을 발광다이오드(LED)로 교체하고 생산설비 효율화에도 나선다.
19일 삼성그룹은 ▲공공기관 수준 이상의 실내 절전 ▲분산 휴가 및 복장 간소화 등 절전 캠페인 ▲사업장 조업시간을 피크시간대 밖으로 조정 ▲자체 발전기 가동 ▲LED 조명으로 전면 교체 및 노후 설비 교체 등 총체적인 절전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삼성은 6~8월 피크시간대인 오후 2~5시 사무실 실내 온도를 28도로 유지하고 조명 70%를 끄는 등 공공기관보다 강한 수준으로 절전에 나선다.
이와 함께 분산 휴가와 복장 간소화 및 냉방 보조용품 지급 등 대대적인 절전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
기존에 7월말~8월초에 집중돼 있던 하계휴가를 전력난이 특히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는 8월 5~30일 4주간에 걸쳐 계열사별로 나눠 실시할 계획이다.
또 재킷과 타이를 입지 않고 반팔 등 하절기 복장 간소화를 실시한다. 사무실 온도 상승 및 밝기 저하에 따른 불편함을 완화하기 위해 소형 조명 스탠드와 USB 선풍기·쿨방석 등 보조용품을 모든 임직원에게 지급한다. PC를 자동으로 절전시키는 소프트웨어 보급과 임직원 절전 캠페인도 벌인다.
삼성은 또 정부 정책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8월 중 피크시간대에 사업장별로 3~20% 절전을 추진하기로 했다. 제조사업장에서는 의무절전기간(8월 5~30일) 피크시간대인 오전 10~11시와 오후 2시~5시에 계열사별로 3~20%를 절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냉동기 가동 부하 감소와 생산량 조절 ▲조업시간을 피크시간대 밖으로 조정 ▲설비 유지보수를 피크시간에 진행 ▲제조사업장에 보유하고 있는 발전기 가동 등을 시행한다.
중장기적으로는 2015년까지 1조5000억원을 투자해 현재 에너지 사용량의 20%를 절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LED 조명 전면 교체 ▲생산설비 효율화 ▲신재생에너지 적용 등 3대 에너지 절감 방안을 세웠다.
이 밖에도 삼성은 그룹 내 에너지 전문가들로 에너지 진단팀을 구성해 에너지 낭비 요소를 찾아 지속적인 개선 활동을 진행키로 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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