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 여파 불구 무역수지 2010년 10월 이후 최대 흑자폭 기록
수입액은 423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8% 감소했다.
올해 1∼5월 수출액 합계는 2300억6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2159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2.8% 감소했다.
산업부는 엔저 여파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중국 경제의 회복세에 따라 수출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5월에는 IT제품의 선전과 신흥국 시장 호조가 총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스마트기기의 글로벌 수요증가에 힘입어 무선통신기기 수출이 62.5% 늘었고, 반도체가 17.4%, 자동차가 6.2%, 석유화학이 4.1%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석유제품(-5.1%), LCD(-8.7%), 철강(-13.0%), 선박(-33.3%)은 수출단가 하락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역별로는 무선통신기기 호조로 대(對)미 수출시장이 21.6% 증가했고 중남미도 17.8%, 중국도 16.6% 각각 성장했다.
엔저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대일 수출은 11.7% 감소했다. 대일 수출은 2월(-17.3%), 3월(-18.7%), 4월(-11.3%)에 이어 4개월 연속 두자릿 수 감소세가 이어졌다.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도 5월에 14.6% 감소해 부진이 이어졌다.
산업부는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IT 품목의 선전으로 우리 수출이 비교적 선방하고 있지만 엔저 등 대외 악재로 대일·EU 수출과 선박·철강 등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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