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사실 지난해 이후 다섯 번째 도달한 2000포인트지만 이번 상승은 여느 때보다 길고 지루했던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면서 "이는 대외적으로 여러 가지 불리한 여건들이 존재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전의 상승구간과는 달리 지수가 단기간에 빠르게 상승했다는 느낌을 줄 만한 상황이 연출되지 않았고 상승 과정에서 특정업종이 주도했다기보다는 상당히 빠르고 빈번한 상승 주도 업종 교체가 이뤄졌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체감 수익률이 높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미국과 일본이 각종 부작용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경기 부양에 대한 의지를 확고히 하고 있고 유럽에서도 경기부양에 대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 이같은 흐름은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감안할 때 글로벌 경기에 대한 우려로 상대적 약세를 보였던 섹터나 업종에 접근이 필요해 보이지만 미국의 양적완화(QE) 종료에 대한 우려와 일본 아베노믹스 부작용 및 실패에 대한 우려가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기 때문에 더 확실한 종목에 우선순위를 둘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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