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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부동산 거품 시대 돌아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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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미국 부동산 시장으로 자금이 몰리기 시작했다. 이같은 흐름 뒤에는 주식담보대출이 늘어나는 것도 일정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천이 29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는 과거 부동산 호황시절 미국인들이 보유 부동산을 담보로 새로운 부동산을 사던 시절과는 달리 주식을 담보로 돈을 빌려 부동산 시장에 투자하고 있는 것다는 분석이다.

28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케이스쉴러가 함께 발표한 3월 케이스쉴러지수는 전년동월에 비해 10.9%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상승률을 비교했을 때 7년만에 최고 수준이다. 이외에도 4월 기존주택 판매가 전월보다 0.6% 늘어난 497만건을 기록해, 2009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러한 지표상의 뚜렷한 개선세를 근거로 부동산 전문가들은 미국 부동산시장이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포천은 미국 부동산 시장에 새롭게 몰려들어간 자금 가운데 일부가 마진론(주식담보대출)을 쓰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투자자들이 부동산 등을 살 때 주식을 담보로 자금을 빌려서 부동산 투자에 나서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증권계정을 통해 대출에 나선 자금은 올해 초 들어 크게 상승했다. 미국 증권업계의 자율 규제 기구인 금융산업규제기구(FINRA)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4월 말까지 마진론 규모는 3844억달러(433조7950억원)에 이른다. 이는 과거 주식담보대출이 고점을 찍었던 2007년 7월 당시 3814억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일부 투자자들은 이같은 주식투자대출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지만 미국 부동산 버블 당시 주택담보대출로 보트나 식료품을 샀었을 당시에 비해서는 주택구매나 사업투자 등에 나서는 것이 낫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주식담보대출이 느는 것은 주가 상승으로 대출액이 커진데다, 은행 등 금융기관을 경유해서 자금을 빌리는 것에 비해 대출이 용이하다는 장점을 안고 있다.
몇몇 사례를 통해서는 주식담보대출을 통해 부동산 투자 및 사업 투자에 나서는 사례가 발견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얼마나 다른 투자로 이어지고 있는지는 불분명하다. FINRA는 주식담보대출 자금의 흐름을 추정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 자산운용 전문가들은 주식담보대출을 통한 투자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기도 한다. 현재 주식담보대출 금리는 2% 수준이지만, 변동 금리의 적용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이자율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한 주식담보대출의 경우 주식가격이 떨어질 경우 주식을 주식회사는 주식담보대출 일시 상환을 요구할 수 있다는 위험도 안고 있다.

포천은 많은 사람들이 주식담보대출에 나선다는역으로는 비이성적과열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말한다. 비이성적과열은 결국에는 거품 붕괴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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