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목적으로 대학원 진학한 비율 24.6%나 돼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대학원 석사과정 졸업생들이 대졸 취업자들에 비해 월평균 10만원을 더 적게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원 졸업생들의 비정규직 비율도 대졸 취업자에 비해 13%포인트 가량 더 높았다.


29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발표한 '일반대학원 석사과정 진학자들의 취업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일반대학원 진학자 285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취업을 목적으로 대학원에 진학한 비율이 24.6%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좋은 직장을 얻기 위해'가 14.8%, '사회적 평판이 좋은 대학원에 가기 위해'가 2.5%, '취업난 때문에'가 2.3%, '학력 상승'이 1.8% 등이었다. 전공 공부를 계속하기 위해 진학한 비율은 64.7%로 가장 많았다.

또 일반대학원 석사과정 졸업자 중 86.4%가 상용직으로 근무하고 있어 대졸 취업자(90.3%)보다 3.9%포인트 낮았다. 반면 임시직 비율은 9.9%로 대졸 취업자(4.6%)보다 5.3%포인트 높았다. 비정규직 비율은 일반대학원 졸업자들이 30.3%로 대졸 취업자(16.9%)보다 13.4%포인트나 높았다. 대학원 졸업자들은 정부기관, 교육 및 연구기관, 공사 등에서 모두 비정규직 비율이 정규직보다 높게 나타났다.


대학원 졸업자들의 임금 수준도 대졸자보다 열악했다. 일반대학원 석사과정 취업자의 월평균 임금은 234만원(2010년 기준)으로 대졸 취업자(245만원)보다 10만원 가량 낮았다. 이는 기업체가 대학원 교육보다는 직장에서의 경력을 더 가치있게 평가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전공별로는 인문계 대학원 졸업자가 월 161만원으로 같은 계열의 대졸 취업자(230)보다 69만원 적게 벌었다. 반면 공학계열과 자연계열은 임금격차 수준이 각각 2만원과 5만원 적게 버는 것으로 집계돼 상대적으로 격차가 작은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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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졸업자들의 전반적인 현 직장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65점, 전반적인 업무 만족도는 3.74점으로 각각 대졸 취업자보다 각각 0.07점, 0.12점 높았다. 의약계열을 제외하면 전반적인 업무의 전공일치도도 대학원 졸업자들이 높았는데 특히 인문계열의 경우 대학원 졸업자의 전공일치도는 3.8점이나 대졸자의 전공일치도는 2.8점에 불과했다.


양정승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전문연구원은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과 높은 비정규직 비율을 고려하면, 취업 스펙을 쌓을 목적으로 대학원에 진학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공공부문에서 대학원 인력의 비정규직 비율이 높아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는 대학원 졸업 취업자들의 고용안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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