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 대신증권 이 지난해 실적 부진 속에서도 고배당 정책을 고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의 2.2배 가량을 배당금으로 책정한 것.
하지만 주주들에 대한 배당 인심은 후했다. 대신증권은 2012 회계연도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500원, 종류주 1주당 550원의 배당을 결정했다. 시가배당률은 각각 5.11%, 8.37%로 배당금 총액은 387억1988만원이다. 개별기준 당기순이익의 2.2배 이상을 배당금으로 사용하면서 당기순이익에 대한 현금배당액의 비율인 배당성향이 225.5%에 이른다.
배당총액으로 보면 올해 배당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8개 증권사 중 삼성증권(483억6390만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그러나 순이익을 넘어서는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한 증권사는 대신증권이 유일하다. 올해 현금배당을 결정한 곳은 대신증권과 삼성증권을 비롯해 KTB투자증권(89억원), 유화증권(83억원), 동양증권(71억원), 부국증권(50억원), 한양증권(33억원), 이트레이드증권(26억원) 등이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장기투자하는 개인주주들을 고려해 배당정책을 꾸준히 유지하는 차원에서 올해도 배당을 실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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