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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금융지수 아태지역 7개국서 '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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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한국인의 금융지수가 아시아태평양지역 7개 국가 중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교육을 통해 한국인의 금융인식을 높이는 것이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1일 한국씨티은행에 따르면 고객의 금융 건전성을 측정하는 '씨티금융지수(Fin-Q)' 조사결과, 한국의 종합 점수는 100점 만점에 45.8점을 기록했다. 조사대상 국가인 호주,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보다 낮은 점수로 최하위다. 아태지역의 평균 점수는 53.2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2010년 51.2점, 2011년 47점에 이어 계속 하락 추세다.
한국인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4%는 '자신의 현재 삶의 질에 대해 다소/매우 만족한다'고 답했다. 2011년 36% 보다는 크게 증가했지만 아태지역 응답자의 평균에도 못미친다. 같은 대답을 한 아태지역 응답자 비율은 평균 70%에 달한다.

'돈 관리에 대해 잘/아주 잘 이해하고 있다'라고 답한 한국인 응답자는 24%에 그쳤다. '자신의 미래 재정 상황에 대해 낙관하는지'에 대해서는 한국인 응답자의 44%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아태지역 응답자 중에는 70%가 낙관적이라고 답했다.

한국인의 절반 가량인 46%는 '월급을 받을 때마다 저축한다'고 답했다. 39%는 '여유자금이 생기면 저축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여성(49%)이 남성(42%)에 비해 월급 받을 때마다 자축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가입에 대해 한국인 응답자의 55%는 '자신과 가족을 보호할 만큼 충분히 보험에 들고 있다'고 답했다. 2010년 71%, 2011년 62%에 비해 감소하는 추세다. 한국인 응답자의 18%는 현재 집을 대출없이 완전히 소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같은 대답을 한 아태지역 응답자의 평균은 29%다. 자가이나 주택담보대출을 상환중인 경우는 28%(아태 평균 27%), 부모 집에서 비용 지불 없이 거주하고 있는 응답자는 18%(아태 평균 19%)로 조사됐다.

한국인 응답자의 80%는 '매월 신용카드 잔액을 상환한다'고 답했다. 2011년 92%, 2012년 86%와 비교하면 매년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아태지역 평균 69%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으로 아태지역에서 대만(80%)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개인 자산 관리 방법을 잘 이해하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한국인 응답자 66%가 '그렇다'고 답했다. 아태지역 평균(84%)에는 크게 못 미쳤으며, 아태지역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노후 대비용 저축에 대해서는 한국 응답자의 9%만이 '은퇴 후 필요 자금이 얼마인지 알고 이에 맞게 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아태 평균 19%에 크게 밑돌며 아태지역에서 최하위다.

한편 이번 씨티금융지수 조사는 아태지역 7개 국가에서 2012년 4분기에 각 나라별로 500명씩 총 3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으로 실시됐다. 설문 내용은 금융관련 의사결정, 금융습관과 관련된 80여개 질문으로 구성됐다.



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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