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지주 경영연구소는 1일 아파트 시장 현황 및 노후화 현황을 분석한 '아파트 노후화 진단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82.7%, 비수도권이 342.1%로 비수도권에서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도권에서는 경기도가 829.1%로 급증하며, 2020년 이후 가파르게 증가하기 시작해 2025년에는 서울보다 많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아파트는 지난 2010년말 기준 전체 주택 비중의 59%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KB경영연구소는 향후 노후 아파트 정비가 주택시장의 지속적인 불안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2002년과 2006년에는 전국적으로 32.8%, 35.4%나 상승했지만 수도권 주택경기가 침체되면서 가격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서울은 최근 3년간 15.8%나 하락해 재건축이 아닌 아파트(-5.6%)에 비해 3배 가까운 큰 하락폭을 보이고 있다.
강민석 KB 경영연구소 부동산연구팀장은 "198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공급된 아파트 단지들의 노후화는 향후 주택시장의 큰 변수가 될 것"이라며 "재건축은 노후 아파트 정비는 물론 도심지내 주택공급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만큼 노후 아파트 정비 및 주택시장안정의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충족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