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인수 뒤 하이닉스는 새 꿈을 꾸기 시작했다. SK가 하이닉스를 인수한 뒤 가장 먼저 한 일은 지난해 6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의 핵심 부품인 컨트롤러를 만드는 미국의 LAMD사를 인수한 것이었다. 지금까지 미뤄온 미래에 대한 대비가 시급했다.
1분기 실적 발표 후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의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는 것은 깜짝 실적 때문만이 아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최근 SSD의 컨트롤러 자체 개발에 성공했다. 오는 6월 새 컨트롤러를 내장한 SSD가 출시된다. 낸드플래시 메모리부터 컨트롤러까지 SSD의 모든 핵심부품을 자체 개발해 내 놓는 회사는 삼성전자, 도시바에 이어 SK하이닉스가 3번째를 차지하게 됐다.
명진규 기자 ae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