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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한국, 창의력 활용은 현명한 구상"

최종수정 2013.04.22 18:23 기사입력 2013.04.22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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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박근혜 대통령과 빌 게이츠 테라파워 회장은 22일 오후 2시 청와대에서 만나 창조경제와 정부의 역할, 원자력 분야 협력 가능성, 공적원조 확대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게이츠 회장은 새 정부의 국정과제인 창조경제를 두고 "현명한 구상"이라 언급하며 기초분야에서 정부의 지원이 확대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45분간 진행된 접견을 시작하며 박 대통령이 "창조경제에 대해서 고견이 있으시면 듣고 싶다"고 요청하자 게이츠 회장은 "한국이 앞으로 창의력을 더욱 더 활용하고 성공할 수 있는 영역으로 나갈 수 있다고 하신 것은 현명한 구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양질의 교육과 인프라, 삼성과 같은 세계적 수준의 기반이 있어 출발점은 좋다"고 평가했다. 다만 정부가 중소기업들의 혁신성과 창의성을 높여나가고 기초분야에 대한 재정적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게이츠 회장은 "특히 의학이나 컴퓨터 같은 기초과학의 경우, 정부가 할 수 있는 역할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미국에서는 기초과학연구에 있어서 정부가 아주 관대하게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적원조 확대에 대한 의견도 오갔다. 게이츠 회장은 한국의 후한 대외원조 실시에 감사를 표하며 "한국이 과거에 수원국에서 이제 공여국이 됐다는 것은 아주 좋은 롤 모델이 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이 향후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한 것도 모범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한국이 그동안에 개발을 해 온 경험, 이런 것을 개발도상국하고 공유해 나가는 데 우리도 기여를 하고 싶다"며 "농업이나 보건 분야 이런 데 같이 협력해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게이츠 회장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에너지원을 찾아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원자력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설명하며, 컴퓨터기술을 접목한 4세대 원자로 개발에 한국의 관심을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핵폐기물 처리문제 등이 있지만 기술개발을 통해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고, 테라파워와 한국 연구·산업계가 공동으로 타당성 조사를 시작할 것이란 소식에 대해 "협력 계획이 좋은 방향으로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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