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김문수 경기도지사(사진)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과감한 규제완화, 지방자치와 교육자치 일원화, 기초자치단체장과 기초의원의 정당공천제 폐지, 과천 미래창조 융합밸리 조성 등을 청와대와 7개 중앙부처에 긴급 건의했다.
김 지사는 지난 19일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안전행정부,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미래창조과학부 등에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건의서를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그는 우선 서민경제의 핵심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무엇보다 기업투자가 절실하며 이를 위해 과감한 규제완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구체적 규제완화 방안으로 ▲개발제한구역 해제 및 해제권한 시도지사 위임 ▲시ㆍ도지사 농업진흥지역 해제 권한을 현행 1㏊이하에서 10㏊이하로 확대 ▲외투기업에만 지원되는 조세감면 등의 혜택을 국내기업에도 지원하는 내용의 투자촉진기본법 제정 ▲행정구역 단위로 규제하는 현행 환경규제를 폐수배출시설 단위로 전환 ▲6만㎡로 묶여있는 공업용지 조성면적을 100만㎡로 확대 ▲첨단업종 공장 신증설 면적을 1000㎡에서 1만㎡로 확대 ▲계획관리지역의 건폐율을 현 40%에서 60%로 용적률 역시 100%에서 200%로 완화 ▲정비발전지구제도의 조속한 도입 등 모두 7가지를 건의했다.
특히 김 지사는 교육자치와 지방자치 일원화 방안으로 시도지사 및 시도 교육감 선출방식으로 런닝 메이트제 도입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미래창조경제의 성장거점 마련을 위해 수도권의 잠재력과 경쟁력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한 뒤 ▲공동화 위기에 처해있는 과천시를 문화ㆍ예술, 방송ㆍ통신+IT와 융합된 미래창조 융합밸리로 조성 ▲환황해권과 동아시아 경제선도를 위해 화성지역의 그린벨트를 활용하여 미래창조 융복합단지로 조성하는 한편 농업용지로 지정돼 있는 대송ㆍ화성 간척지를 새만금 간척지처럼 복합용지로 전환해 첨단농업, 녹색산업, 그린카산업, 관광산업을 망라한 미래창조산업 거점으로 조성해 줄 것 등을 주장했다.
이부영 도 경제정책과장은 "이번 건의와 관련 청와대에서도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과감한 규제완화에 공감하며 도의 건의문을 곧바로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에 검토를 요청했다"며 "경기도 역시 지자체 차원에서 규제완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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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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