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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초대석]정지완 코스닥협회장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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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 앞장선 벤처업계 맏형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정지완 코스닥협회장은 1986년 테크노무역(현 솔브레인홀딩스 )을 설립하며 벤처기업가로 첫 발을 내딛은 이래 20년 만에 회사를 연매출 6000억원의 중견기업으로 성장시켰다. 2015년까지 매출액 1조원을 목표로 삼고 있고 올해는 7000억원 매출을 예상할 정도로 가파른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성균관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성원교역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할 때만 해도 안정적인 직장인의 삶이었다. 그러나 입사 4년 만에 회사를 뛰쳐나와 '오퍼상'부터 시작하며 벤처기업인의 길을 걸었다. 정 회장은 “대학시절부터 내 비즈니스를 하겠다는 생각이 있었던 데다 무역업을 하면서 내 사업분야가 고부가가치 사업이라는 확신이 들었다”며 “이후 무역업에서 반도체 소재 제조업으로 방향을 전환해 공주에 공장을 짓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그로부터 27년이 흐른 지금, 솔브레인은 삼성전자의 수많은 협력사 가운데서도 '글로벌 강소기업' 14개사에 선정될 정도로 뛰어난 기술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발전했다. 중견기업으로의 성장을 꿈꾸며 코스닥 시장 문을 두드릴 벤처기업에는 '롤모델'인 셈이다.

지금은 코스닥기업을 대표하는 위치까지 올랐지만 정 회장이 항상 탄탄대로를 걸어온 것은 아니다. 많은 중소기업들이 그랬듯, 회사를 성장시키는 과정에서 자금난에 부딪히고 외환위기 등 수많은 난관을 겪었다. 그러나 정 회장은 오히려 IMF외환위기 때 반도체 공장을 설립하는 강수를 두는 등 위기를 기회 삼아 회사를 성장시켜 왔다. 그 과정에서 코스닥 시장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2009년 증시를 통해 600억원을 조달하지 못했다면 회사가 현재와 같은 모습은 아닐 것”이라고 그는 말한다.
그래서 코스닥협회장 임기 내 주안점을 두는 것도 코스닥시장의 자본조달기능 강화다. 정 회장은 “때마침 박근혜정부 들어 중소기업 육성정책이 강화되고 있는 만큼 정부 정책과 발맞춰 상장사들이 코스닥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임기 내 기업들의 실적이 성장해 시장의 시가총액이 증가하도록 힘을 쏟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 회장의 경영철학은 '신뢰'와 '정직'이다. 그래서 신뢰받지 못하는 코스닥시장에 대해 안타까움을 느끼고 시장이 본연의 순기능을 수행할 수 있게 징검다리가 될 작정이다. 회원사들이 어려워하는 공시 교육을 늘리고, 최고경영자(CEO)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등 시장 발전에 보탬이 돼 코스닥지수 800고지를 탈환하겠다는 각오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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