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방문, LNG 플랜트 협력 논의
해외수주 가시밭길 걷는 뚝심맨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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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회장이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1박2일간의 짧은 일정으로 러시아를 다녀왔다.
강 회장은 러시아 최대 국영석유업체인 로스네프트의 이고르 세친 회장과 만나 극동지역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한 후 다음날 바로 귀국했다. STX조선해양 의 자율협약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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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등으로 국내 일정이 빠듯한 강 회장이 러시아를 방문한 것은 그만큼 러시아 사업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오일메이저인 엑슨모빌과 로스네프트가 추진중인 이 사업은 사할린 지역에서 개발된 가스를 액화시키는 LNG플랜트를 비롯해 제반 인프라까지 아우르는 150억달러 규모의 거대 프로젝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영상회의에 참여할 만큼 러시아 정부는 이 사업에 깊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세친 회장은 영상회의에서 "러시아 동부지역에 건설될 LNG플랜트와 해양프로젝트와 관련해 STX와 논의중"이라고 강 회장에게 힘을 실어줬다.
강 회장이 러시아를 방문한 건 지난 2월에 이어 두달여 만이다. 앞서 지난해 9월에도 러시아 현지에서 자원개발업체인 메첼의 이고르 쥬진 회장을 만나 사업 전반에 걸쳐 협력하기로 하는 양해각서를 맺는 등 러시아 사업에 공을 들여 왔다. 러시아 극동지역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수주라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강 회장이 자금난 파고를 어떻게 넘어설지 관심사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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