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이동통신3사가 독도에서 LTE 서비스를 개통한다. LG유플러스가 12일 처음 시작했고, KT가 15일, SK텔레콤이 17일경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2월 문화재청으로부터 LTE기지국 구축 허가를 받아 독도에 LTE용 기지국(모델명: LTE eNB) 구축을 완료해 13일부터 서울 도심 수준의 빠르고 안정적인 LTE 서비스를 독도에서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그 동안 도서지역인 독도에는 2G와 3G 기지국만 개통돼, 데이터 서비스 속도와 질이 LTE수준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LTE 기지국 개통으로 독도경비대원은 물론 인근 해상에서 조업하는 어민과 관광객들도 고품질의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KT LTE 서비스 외에도 독도에 와이파이 커버리지도 구축한 상태다. 독도에 구축된 LTE의 정방 커버리지는 30Km 이상으로 울릉도와 독도를 다니는 여객선의 중계기까지 포함하면 울릉도와 독도를 잇는 뱃길에서 끊김 없는 LTE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로써 어민, 경비대 등 독도 상주인원 40명과 연간 21만명에 달하는 관강객들도 독도에서 최적화된 LTE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은 이통3사 중 유일하게 개통과 동시에 멀티캐리어(MC)를 제공하며, 올해 하반기 중 기존 LTE보다 2배 빠른 (150Mbps) LTE-A로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다.
자연 경관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 기존 구축된 시설물인 헬기장내에 기지국을 구축했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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