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은 10일 '금리인하와 경기 활성화' 보고서에서 "경제 상황에 맞는 적정 기준금리는 연 2.18% 내외"라면서 "경기 활성화를 위해 한국은행이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원은 금리 인하가 필요할 만큼 경기 상황이 좋지 않다고 봤다. 미국과 중국의 경기 회복세가 더디고, 유럽의 재정위기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는 등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설했다. 주요국의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수출 부진이 심화됐고, 소비와 투자 등 내수도 실종된 상태라는 게 연구원의 진단이다. GDP갭이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연구원은 물가 흐름이 안정적이면서 장단기 금리가 역전된지 오래라는 점도 환기했다. 지표 물가는 5개월 연속 1%대에 머물러 한은의 물가 타깃 하단(2.5%)에도 미치지 않는 상황이다. 채권시장에서는 국고채 3년물 금리가 2.44%까지 하락해 기준금리를 밑돈다. 반면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2.81%를 나타내 국고채 금리를 추월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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