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은 중국 국영통신업체 '차이나텔레콤', 상업차량용 LED 광고운영사 '티엔위싱(天禹星交通科技, 천우성교통과학기술발전회사)'과의 업무협력을 통해 중국 후베이성(湖北省, 호북성, 심양,우한 등) 지역에서 차량진단 플랫폼 및 서비스를 했다고 3일 밝혔다.
SK플래닛은 중국 시장에서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현지 최적화 된 진단 플랫폼을 구축했다. 차량용 무선 진단기 지원 대상을 중국 내수 차종을 포함해 대폭 확대하고, 고객용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기업용 고객 관리 웹 서비스 등을 중국 고객의 입맛에 맞도록 현지화해 개발을 끝냈다. 또한 차량 정보 분석 센터, 진단 서버 등에 국내 서비스를 운영해 온 기술 경쟁력을 그대로 반영할 수 있도록 최고 수준의 플랫폼을 완성했다.
SK플래닛이 공급하는 차량진단기는 우선 '티엔위싱'을 통해 중국내 판매 영업을 시작하게 된다. '티엔위싱'은 후베이성 차이나텔레콤 등의 이동통신사와 보험사, 자동차 유통업체들을 대상으로 판매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 증시 상장을 준비중인 '티엔위싱'은 심양, 우한 지방정부와 10년간 독점 계약을 통해 후베이성 내 택시 약 3만 여대의 후면 LED 광고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김장욱 SK플래닛 LBS(위치기반서비스) 사업부장은 "지금까지 국내에서 차량용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운영해 온 노하우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중국 현지에 최적화 된 서비스 플랫폼을 출시하게 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중국에서 LBS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T맵 수준의 독보적인 교통정보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플래닛은 중국 내 LBS 사업의 성공적인 진출을 위한 교두보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차량진단 플랫폼을 통해 수집된 빅데이터와 티엔위싱이 자체 보유하고 있는 차량운행정보를 분석하는 것은 물론 중국 현지 지도업체 및 사업자들과 사업제휴를 통해 지도와 POI(위치정보)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말 SK텔레콤과 함께 중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과 제휴를 통해 RTTI(Real Time Traffic Information, 실시간 교통정보) 수집 및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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