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제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25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딜로직의 집계 결과를 인용해 올해 들어 지금까지 세계 전역에서 진행된 IPO 규모가 230억달러(약 25조5300억원)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미국의 다우존스 산업 평균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세계 증시에 훈풍이 불고 최근 IPO에 나선 기업들의 주가가 평균 20% 오르는 등 IPO 여건이 좋아지자 투자자가 몰리고 기업도 서둘러 상장 채비에 나서고 있다.
페이스북 이후 가장 큰 규모의 IPO를 단행한 동물용 약품 제조업체 조에티스는 224억달러나 끌어모았다. 조에티스는 IPO 이후에도 주가가 26% 올랐다. 독일 부동산 업체 LEG 이모빌리엔, 중국 부동산 투자업체 메이플트리, 이라크 통신업체 아시아셀도 IPO에 성공한 사례다.
최근 영국 런던 IPO 시장의 강세가 돋보였다. 올해 들어 IPO 시장점유율에서 런던이 10%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6%에 비하면 엄청난 약진이다. 반면 뉴욕은 점유율이 29%에서 25%로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유럽 경제가 위기에서 벗어나기 시작하자 투자자금이 유럽으로 회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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