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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다큐 '모래가 흐르는 강' 14일 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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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산 도롱뇽' 소송으로 유명한 지율스님이 직접 연출 맡아

4대강 다큐 '모래가 흐르는 강' 14일 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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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천성산 도롱뇽'을 위해 단식 투쟁을 벌였던 지율 스님이 이번엔 직접 찍은 다큐멘터리를 들고 나타났다. 지난 정부의 최대 사업이었던 '4대강 살리기'에 의한 자연의 모습을 담은 것이다.지율 스님이 제작한 이 다큐 영화의 제목은 '모래가 흐르는 강'이다.

지율 스님은 '4대강 착공식 뉴스를 보고 그 길로 산에서 내려와 4년이라는 시간을 강가에서 보냈다'고 작품을 제작하게 된 배경을 설명한다. 실제로 그의 카메라에 비친 고아습지의 금빛 모래밭은 검은 자갈밭으로 변했고, 아이들이 뛰어놀던 해상 모래펄은 공사 현장이 됐다. 그는 "지금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시급한 일은 강에 가하는 폭력을 멈추고, 강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며, 강이 우리가 입힌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는 일"이라고 말한다.
'모래가 흐르는 강'에 담긴 지역은 4대강 중에서도 낙동강 영주댐 인근이다. 댐 건설로 변해가는 내성천의 안타까운 모습이 가감없이 담겨있다. 촬영뿐만 아니라 연출, 편집까지 도맡아서 한 지율 스님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강이 스스로 상처를 치유할 것임을 의심치 않았다"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

최초의 극장개봉용 4대강 다큐멘터리 상영을 위해 '모래가 흐르는 강'은 소셜펀딩으로 배급위원단 '내성천 지킴이'를 모집한다. 모금 금액은 홍보물 제작, 시사회 장소 대관, 상영본 제작 등 극장개봉에 드는 비용으로 쓰이며, 배급위원단에게는 엔딩 크레딧에 이름을 올려주며, 시사회 초대권도 주어진다.

배급을 맡은 시네마달 관계자는 "지율 스님이 오랜 시간을 준비해 만드신 작품으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해가는 자연환경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3월말 개봉에 앞서 오는 14일 오후 3시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시사회를 갖는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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